치과 건강 칼럼혀 가장자리의 치아 자국 큰 병인가요? 치흔설이란, 원인은 무엇일까
목차
1 치흔설은 얼마나 흔하게 나타날까요?
2 혀에 치아 자국이 생기는 치흔설 원인
3 치흔설과 수면무호흡증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4 예전에는 없던 혀 치아 자국이 최근 생긴 것 같다면
5 치흔설로 치과나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혀의 양옆이 물결처럼 울퉁불퉁하고 치아 모양의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치흔' 또는 '치흔설'이라고 합니다. 치흔은 혀 가장자리가 치아 안쪽 면에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생기는 형태적 변화입니다. 치흔 자체가 혀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겼다는 의미는 아니며, 통증이나 기능적인 불편이 없다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치흔설은 얼마나 흔하게 나타날까요?
치흔이 얼마나 흔한지는 연구 대상의 나이와 건강 상태, 판정 기준에 따라 차이가 커 하나의 수치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처럼 혀와 기도 공간의 관계가 달라지는 집단에서는 비교적 자주 관찰됩니다.
2025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39.6%, 즉 약 40%에서 치흔이 관찰된 반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집단에서는 20.5%, 즉 약 20%에서 관찰됐습니다.그러나 치흔이 있다고 해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수면무호흡증을 평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여러 신체적 특징 가운데 하나로 보아야 합니다.
혀에 치아 자국이 생기는 치흔설 원인
치흔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공간'과 '압력'의 문제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간적 요인입니다.
악궁, 즉 치열이 이루는 공간에 비해 혀의 부피가 상대적으로 크면 혀 가장자리가 치아에 계속 닿게 됩니다. 선천적으로 치열이 좁거나 혀가 큰 경우도 있고, 혀의 부종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으로 혀가 붓거나 커진 경우에도 자국이 더 뚜렷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이를 세게 악물지 않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는 동안 혀가 치아에 지속적으로 눌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압력과 습관의 문제입니다.
이악물기와 이갈이, 혀를 치아 쪽으로 미는 습관, 긴장할 때 혀를 치열 안쪽에 강하게 붙이는 행동이 반복되면 치흔이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침을 삼킬 때 혀가 과도하게 치아에 밀착되거나 입안에 음압을 만드는 습관이 있다면 말랑한 혀 조직이 치아 사이와 안쪽 면에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물결 모양의 흔적이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강 내 음압은 정상적인 삼킴 과정에서도 관찰되지만, 이러한 음압이 치흔을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가능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만 치흔만 보고 이갈이나 비정상적인 삼킴 습관이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치흔설과 수면무호흡증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게 치흔이 자주 관찰되는 이유도 단순히 "수면 중 혀를 앞으로 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큰 혀, 좁은 악궁과 상기도, 혀의 위치, 비만 및 수면 중 구강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흔과 수면무호흡증 또는 수면 중 간헐적 저산소증 사이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들이 있지만, 치흔만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특이적인 소견은 아닙니다.
따라서 심한 코골이, 수면 중 숨이 멎는다는 이야기, 아침 두통, 낮 동안의 심한 졸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치흔 자체보다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검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흔은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게 하는 참고 소견일 수 있지만, 단독 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없던 혀 치아 자국이 최근 생긴 것 같다면
진료실에서 "예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생겼다"고 말씀하는 분도 많습니다. 실제로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어느 날 혀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처음 인지한 경우가 흔합니다. 치흔이 혀 양쪽에 비슷하게 나타나고, 표면과 색이 정상이며 통증이 없다면 대부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치흔설로 치과나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만 혀가 갑자기 심하게 붓거나 혀의 한쪽 부위만 단단하게 변한 경우, 통증, 궤양, 출혈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말하거나 삼키는 것이 불편한 경우에는 치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구강 내 병변이 없어지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형태를 보인다면 전문적인 검사나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흔은 대부분 치료해야 할 질환이 아니라 혀와 치열 사이의 공간 관계, 생활 습관 또는 전신 상태가 반영된 흔적입니다. 별다른 불편이 없다면 자국 자체에 지나치게 신경 쓰기보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현. 서울니어치과의원 원주점 대표원장
혀 가장자리의 치아 자국 큰 병인가요? 치흔설이란, 원인은 무엇일까
목차
혀의 양옆이 물결처럼 울퉁불퉁하고 치아 모양의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치흔' 또는 '치흔설'이라고 합니다. 치흔은 혀 가장자리가 치아 안쪽 면에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생기는 형태적 변화입니다. 치흔 자체가 혀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겼다는 의미는 아니며, 통증이나 기능적인 불편이 없다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치흔설은 얼마나 흔하게 나타날까요?
치흔이 얼마나 흔한지는 연구 대상의 나이와 건강 상태, 판정 기준에 따라 차이가 커 하나의 수치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처럼 혀와 기도 공간의 관계가 달라지는 집단에서는 비교적 자주 관찰됩니다.
2025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39.6%, 즉 약 40%에서 치흔이 관찰된 반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집단에서는 20.5%, 즉 약 20%에서 관찰됐습니다.그러나 치흔이 있다고 해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수면무호흡증을 평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여러 신체적 특징 가운데 하나로 보아야 합니다.
혀에 치아 자국이 생기는 치흔설 원인
치흔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공간'과 '압력'의 문제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간적 요인입니다.
악궁, 즉 치열이 이루는 공간에 비해 혀의 부피가 상대적으로 크면 혀 가장자리가 치아에 계속 닿게 됩니다. 선천적으로 치열이 좁거나 혀가 큰 경우도 있고, 혀의 부종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으로 혀가 붓거나 커진 경우에도 자국이 더 뚜렷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이를 세게 악물지 않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는 동안 혀가 치아에 지속적으로 눌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압력과 습관의 문제입니다.
이악물기와 이갈이, 혀를 치아 쪽으로 미는 습관, 긴장할 때 혀를 치열 안쪽에 강하게 붙이는 행동이 반복되면 치흔이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침을 삼킬 때 혀가 과도하게 치아에 밀착되거나 입안에 음압을 만드는 습관이 있다면 말랑한 혀 조직이 치아 사이와 안쪽 면에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물결 모양의 흔적이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강 내 음압은 정상적인 삼킴 과정에서도 관찰되지만, 이러한 음압이 치흔을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가능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만 치흔만 보고 이갈이나 비정상적인 삼킴 습관이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치흔설과 수면무호흡증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게 치흔이 자주 관찰되는 이유도 단순히 "수면 중 혀를 앞으로 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큰 혀, 좁은 악궁과 상기도, 혀의 위치, 비만 및 수면 중 구강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흔과 수면무호흡증 또는 수면 중 간헐적 저산소증 사이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들이 있지만, 치흔만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특이적인 소견은 아닙니다.
따라서 심한 코골이, 수면 중 숨이 멎는다는 이야기, 아침 두통, 낮 동안의 심한 졸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치흔 자체보다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검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흔은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하게 하는 참고 소견일 수 있지만, 단독 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없던 혀 치아 자국이 최근 생긴 것 같다면
진료실에서 "예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생겼다"고 말씀하는 분도 많습니다. 실제로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어느 날 혀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처음 인지한 경우가 흔합니다. 치흔이 혀 양쪽에 비슷하게 나타나고, 표면과 색이 정상이며 통증이 없다면 대부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치흔설로 치과나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만 혀가 갑자기 심하게 붓거나 혀의 한쪽 부위만 단단하게 변한 경우, 통증, 궤양, 출혈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말하거나 삼키는 것이 불편한 경우에는 치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구강 내 병변이 없어지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형태를 보인다면 전문적인 검사나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흔은 대부분 치료해야 할 질환이 아니라 혀와 치열 사이의 공간 관계, 생활 습관 또는 전신 상태가 반영된 흔적입니다. 별다른 불편이 없다면 자국 자체에 지나치게 신경 쓰기보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원주 기업도시 서울니어치과 | 김상기 대표원장
· 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석사
· 현. 서울니어치과의원 원주점 대표원장